접대비 지출 21억 기부금액은 43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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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2003년 연간 매출액이 1조원을 넘는 대기업들은 업체당 연간 약 21억원의 접대비를 지출하고 기부금은 43억원가량 낸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국세청이 발표한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03년 연간 매출액 1조원 이상 대기업 198개사가 4239억7700만원, 업체당 평균 21억4100만원의 접대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1000억원 이상~1조원 미만 기업(1313개사)은 업체당 평균 5억5300만원을 지출했고 ▶100억원 이상~1000억원 미만 기업(1만4089개사)은 8700만원▶1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 기업(10만235개사)은 1900만원▶10억원 미만 기업(18만5827개사)은 420만원을 접대비로 썼다.

법인세를 신고한 총 30만3462개사의 접대비 지출액은 모두 5조681억원으로, 업체당 평균 1700만원의 접대비를 쓴 셈이다.

연 매출액 1조원 이상 대기업의 2003년 기부금은 8504억원으로, 업체당 42억9500만원을 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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