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우의 서금요법] 늑골을 따라 척추 옆까지 욱신거리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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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간신경통은 겨드랑이에서 늑골(갈비뼈) 아랫부위 사이에서 나타난다. 간헐적 또는 지속적으로 찌르는 듯 화끈거리고, 때론 흉부 운동장애를 일으켜 호흡을 불편하게 한다. 늑간부위를 지압하거나 물리적으로 자극하면 염증성 증후가 나타나 더욱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늑간신경통은 척추신경분절에 따라 척추 옆까지 압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분절성 신경통(늑골을 따라 척추 옆까지 나타나는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신경염, 바이러스 상기도염, 대상포진, 골절, 외상, 변성 등 때문에 생기기도 하고 극심한 피로나 비타민 결핍, 알코올, 당뇨병, 벽측 흉복막염, 조직염 등에 의해서도 나타난다.

늑간신경통이 있으면 지압이나 침·뜸을 뜨지 않도록 하고, 안정을 취하면서 영양을 충분히 공급한다.

서금요법에선 상응부위를 정확히 찾아야 한다. 상응 부위는 A16이다. 또 A20은 목구멍 상응 부위로 앞가슴에 해당된다.

손등의 B14는 등의 견갑골 하단 중앙 척추에 해당된다. 옆구리·늑간의 상응부위는 중지의 첫째 마디(A16, B14)와 가운데 머리(A20, B19)의 양쪽 중간 옆 부위다.

좌측 늑간신경통이면 왼손 중지에서도 좌측 옆에 해당한다. 이 부위를 볼펜(둥근 것) 자루나 침봉 자루로 눌러 보면 극심한 압통점이 나타난다. 이곳이 상응점이다. 우측 늑간신경통이면 오른손 중지에서 우측 옆이 해당된다.

압통점을 찾아 B14에서 B19까지 침봉으로 자극한다. C1·I14·M31·H2를 함께 자극한다. 예민한 부위이므로 아프지 않게 콕콕 찌르듯 자극하기를 10분 이상 한다.

다음으로 유색 기마크봉을 상응점과 위의 요혈에 붙인다. 기마크봉 중형이나 대형 특제(테이프 위에 기마크 표시된 것)를 붙이면 늑간신경통을 빨리 해소할 수 있다. 테이프 알레르기가 잘 생기므로 피부보다는 아픈 곳 속내의 위에 붙인다.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장 www.soojich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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