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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펀드 시장 이르면 내달말 개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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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증권거래소는 29일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을 8월말~9월초에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측은 이를 위해 31일부터 8월 14일까지 ETF 시험 시장을 운영해 매매 시스템을 점검하기로 했다. 시험 시장에는 삼성·LG·한국·제일투신운용이 1개씩 모두 4개의 ETF를 상장하며 펀드 규모는 4백90억~1천억원이다.

삼성과 LG투신은 KOSPI 200지수를 대상으로, 한국과 제일투신은 KOSPI 50 지수를 대상으로 각각 펀드를 설정할 예정이다.

ETF는 특정 주가지수와 연동해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지수 연동형 펀드'다. 현물 주식으로 설정·해지되며 증권거래소에서 주식처럼 거래된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ETF 시장을 개설할 경우 증시에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이 가능한 데다 환매에 따른 시장 충격을 줄일 수 있어 증시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말까지 ETF 상장 규모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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