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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성실 공시 22%가 최대 주주 관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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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상장회사의 불성실 공시 5건 중 1건은 최대 주주와 관련된 거래인 것으로 드러났다. 주로 회사 측이 최대 주주에게 담보를 제공하거나 돈을 빌려주는 것 등과 연관된 내용들이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002~2004년까지 불성실공시법인 198개사의 공시 내역을 분석한 결과 '최대주주 관련 거래' 공시 불이행이 44건(22.2%)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현행 공시 규정은 상장사의 최대 주주 관련 거래에 대해 하루 이내에 공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최대주주 거래와 관련한 불성실공시 건수는 해마다 늘어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연 1~5건에 불과했지만 2003년 17건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엔 18건에 달했다.

최대주주 관련 공시 불이행에 이어 빈번했던 불성실공시는 ▶증자.감자 관련(20건)▶출자.지분 처분(19건)▶금전대여.보증.담보제공(12건)▶회사 정리.화의.은행관리(12건)▶인수.분할.합병(11건) 등의 순이었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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