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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갈등 치유하고 국민통합 이루어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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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정치권과 헌법기관의 지도자들은 신년사를 통해 국민 통합과 경제 회복을 기원했다. 김원기 국회의장은 "온 국민이 하나로 뭉치는 화합, 남북 평화 기조가 정착되는 평화, 경제가 불같이 살아나는 희망의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최종영 대법원장은 "목적이 정당하다는 이유만으로 법이 정한 절차와 수단을 경시하거나 무시해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정부는 새해를 모든 분야에서 구체적인 결실을 거두는 한 해로 삼을 것"이라며 "정당한 요구는 최대한 보호하되 불법적 수단은 엄단함으로써 사회 전체의 기강을 바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은 "변화와 발전을 두려워하기보다 바람직한 변화와 발전의 방향이 어떠한 것인지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진지하게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유지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바른 선거와 정치 발전을 가로막는 그릇된 과거 관행으로 되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항상 긴장하고 경계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당 대표들은 상생을 다짐했다.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사회적 갈등을 양산해온 정치권이 먼저 국민 통합을 선언하고 제도화하도록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선진 한국의 꿈이 열매를 맺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국민 살림살이를 넉넉하게 하고 편안하게 해 드리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는 "모두가 사람다운 삶을 누리는 평등의 새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정치권은 정쟁을 중단하고 상생의 정치, 국민을 편안케 하는 정치,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정치에 힘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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