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비 벌려고 윤락 채팅으로 안 남자가 알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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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광주 서부경찰서는 21일 매춘 알선비를 주지 않은 사람을 폭행하고 금품까지 빼앗은 혐의(강도상해 등)로 金모(28·광주시 광산구)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윤락녀 崔모(31·광주시 남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무직자인 金씨 등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 남자들을 유인, 10만~15만원씩 받고 윤락을 알선해왔으며 지난 16일 韓모(28)씨가 崔씨와 접촉한 뒤 매춘 알선비를 지급하지 않자 이튿날 韓씨를 유인, 둔기로 폭행하고 현금 15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崔씨는 광주에서 중·고교를 수석으로 졸업, 서울 유명대학까지 마친 뒤 학원강사를 해왔으며 다음달로 예정된 캐나다 어학연수 비용 1천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채팅으로 알게 된 金씨의 알선으로 20여차례 윤락행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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