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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밝히자" 이병헌-강병규 불편한 첫 대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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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4시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4단독에서 배우 이병헌이 증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방송인 강병규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공갈 속행공판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병헌과 강병규는 각각 10분여의 시간차를 두고 형사법정 입구에 들어섰다.

공판을 앞두고 강병규는 “당사자들끼리 해결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매번 법원에서는 이병헌씨가 보이지 않았다. 7개월 동안 궁금했던 것을 오늘 이 서류에 담아왔다. 이병헌씨를 만나 이야기하면 오해를 풀 수 있을 것”이라며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그에 반해 이병헌은 입을 굳게 다문 채 바로 법정으로 올라갔다.

1시간 50여분 동안 진행된 긴 공판이 끝난 후, 이병헌은 공판 전 다소 긴장한 모습과 달리 한결 여유로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병헌은 “처음부터 법적으로 진행됐다면 간단하고 빨리 끝났을 것인데 너무 오랜 시간 음모처럼 진행된 것 같아 아쉽다.”며 “오늘 재판 내용을 바탕으로 변호사와 상의해 차후 일을 진행 하겠다”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했다.

강병규는 이병헌의 전 여자친구 권 모씨를 앞세워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와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에서 폭력을 행사했다는 혐의에 대해 불구속 기소돼 재판이 진행중에 있다. 이에 앞서 이병헌은 지난달 30일 강병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멀티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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