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톨릭이 자체적으로 설립한 최초의 수도회인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녀회'(총원장 김부자 수녀)가 지난달 27일로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1932년 미국 메리놀외방선교회 소속 선교사들의 주도로 평양에서 창립한 이 수녀회는 한국전쟁 등 고난을 거치면서도 꾸준히 성장해 지금은 소속 수녀가 5백40여명에 이른다. 수녀회는 94년부터 중국 룽징(井)에 수녀들을 파견해 북방선교 등에 힘쓰고 있으며 현재 국내 14개 교구 85개 본당, 독일과 미국에 6개 본당을 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보편교회의 일원으로 선교지평을 넓히기 위해 서울대교구 소속에서 교황청 설립 수도회로 전환했다. 한국전쟁 때 부산으로 옮겼던 수녀들은 55년에 수녀회를 서울 흑석동으로, 다시 64년에 지금의 정릉으로 옮겼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 7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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