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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금품비리 수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서울지검 강력부(부장검사 金圭憲)는 11일 가수의 노래를 소개해 달라는 명목으로 방송사 관계자들에게 돈을 주는 이른바 'PR비'를 포함한 연예계 전반의 금품수수 비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드라마 '상도' 등에 출연한 탤런트 김영석(40)씨가 연예 관련 대학 진학을 미끼로 입시생의 부모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가수 매니저 등으로부터 6천7백여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전 MBC PD 황용우(4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金씨는 2000년 6월 서울예술대 교수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자녀를 서울예술대 방송연예과에 입학시키기 원하는 학부모 金모씨로부터 두차례에 걸쳐 5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黃씨는 지난해 2월 MBC-TV 프로그램 '음악캠프'의 PD로 재직하면서 신인 가수의 매니저로부터 방송에 출연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6천7백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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