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꼽은 서울 으뜸 명소 낮엔 경복궁,밤엔 남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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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꼽은 서울 제1의 관광명소는 어디일까.

서울시와 한국갤럽이 지난달 7~17일 서울을 찾은 외국인 4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낮에 가장 가볼 만한 곳으로 '경복궁'(28%)이, 밤에는 '남산'(18%)이 뽑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복궁은 접근이 쉬운데다 한국의 전통미를 감상할 수 있고 남산은 서울의 야경이 한 눈에 들어와 좋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또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갈비(24.9%)로 나타났다. 불고기(24.6%)가 2위를 차지했으며 삼계탕·비빔밥·김치가 뒤를 이었다. 또 쇼핑 장소는 명동(43%)이 최고 인기였으며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의 순이었다.

월드컵 행사 중에선 '왕궁 수문장 교대식'(12%)이 가장 재미있는 이벤트로 꼽혔다. 이외에 한강변에서 열린 '세계불꽃축제'와 '난타공연'을 꼽은 이들도 많았다.

여행 도중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사람들이 친절하다'(71%) 외에 '음식이 맛있다''쇼핑하기 좋다' 등이었다. 반면 불편한 점으로 두명 중 한명꼴로 '언어 소통이 어렵다'를 지적했다. 이밖에 외국인들 대부분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4%에 불과하던 지하철 이용률이 50%까지 뛰어 올랐으며 택시(28%)·관광버스(9%) 순으로 조사됐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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