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물 잠길땐 전기부터 차단 번개치면 우산 쓰지 말아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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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중앙재해대책본부는 5일 태풍과 호우에 대비한 주민 행동요령을 발표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이다.

▶가정에서 라디오나 TV를 통해 기상상황을 파악하고 긴급사태에 대응할 준비를 한다. 축대나 담장이 무너질 염려는 없는지, 바람에 날아갈 물건이 없는지 확인하고 노약자·어린이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

▶보행자는 천둥이나 번개가 칠 때 우산을 쓰지 말고 전신주나 큰 나무 밑으로 가면 안된다. 대신 낮은 곳으로 가거나 큰 건물 안으로 대피하는 것이 좋다. 물에 잠긴 도로는 물론 작은 개울이라도 건너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돌아가야 한다.

▶차량은 물에 잠긴 도로·잠수교 대신 평소 아는 길을 택해 운행하되 저단 기어를 사용해야 한다.

▶농촌과 산간지역에서는 배수로를 깊이 파줘야 한다. 특히 경사가 30도 이상인 곳은 산사태 발생 우려가 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등산객은 재빨리 하산하거나 높은 지대로 피신하고, 야영 중 강물이 넘칠 경우 물건에 미련을 둬 건져올릴 생각을 하지 말고 몸만이라도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섬 주변 낚시객도 안전지대로 대피한다.

▶집이 침수될 경우 우선적으로 전기·가스·수도를 차단해야 한다. 고립되면 지붕·옥상에 올라가 구조를 요청하고 탈출 때는 스티로폼 상자 등을 활용한다.

피서지에서 조난당할 경우 구조대가 발견하기 쉬운 곳을 찾아 연기를 피우거나 흰옷을 매달아 위치를 알린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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