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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운영 ABC>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7면

런던의 복합문화공간인 바비칸센터의 CEO인 존 투사가 쓴 『중요한 것은 예술이다(Art Matters)』에 실린 '아트센터 운영의 ABC' 중 몇가지 대목을 소개한다.

▶위험 부담=재원은 한정돼 있고 위험 부담은 무한하다. 수준 높은 예술 프로그램을 기획, 제작하려면 재정적 위험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예술적 모험이 없다면 공연장은 빈사 상태에 빠진다. 관객은 공연장이 죽어 있음을 금방 눈치챈다. 재정적 실패가 두려워 할 일을 포기해선 안된다.

▶청소년=청소년은 미래의 청중이다. 청소년을 존중하고 친절히 대하라. 하지만 너무 지루하고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쉽게 비위를 맞추려고만 한다면 예술의 미래나 청소년을 모두 망치고 말 것이다.

▶백스테이지=스태프가 불친절하고 비협조적이면 아티스트가 최고의 무대를 선사할 수 없다.

▶상행위=식음료·주차장·회의실·전시공간 임대 수익이 없다면 지원금이 더 늘어나야 한다. 하지만 대관·임대료 수익으로 제작비를 충당하기엔 턱없이 모자란다.

▶식음료=외식도 중요한 엔터테인먼트다. 다양한 수준의 식음료 시설을 갖춰야 한다.

▶마케팅=마케팅은 예술인 동시에 과학이다. 관객이 어떻게 티켓을 구입하는지, 어디에 사는지, 생활 수준은 어떤지 파악해야 한다. 그렇다고 항상 예측가능한 상품만 제공한다면 '예술적 충격'은 기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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