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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육교’ 공사 불당동 사거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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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불당동의 원형 육교 공사로 중앙선 4곳에 임시 교각이 세워져 체증을 빚고 있다. [조영회 기자]

교통 혼잡은 출퇴근 시간 더욱 심하다. 각 방향 진행 차량이 혼란을 빚는다. 쌍용동에서 불당동 진행 차량들은 차선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는가 하면 통학 학생, 출근 시민들도 인도를 찾아 건너는 데 곤란을 겪는다.

특히 퇴근길 천안시청 쪽에서 육교 방향으로 가는 차량들은 이 사거리에서 일대 전쟁을 치른다. 차량들 꼬리 물기로 월봉고 앞 사거리는 아수라장일 때가 많다. 차량들이 꼬여 꼼짝 못 할 때도 있다. 차량을 통제하는 사람 없이 차량들에게 사거리 소통을 맡기기 때문이다.

이 길을 이용하는 이모(46)씨는 “나가야 할 차량은 많고, 진행 신호 시간은 짧으니 항상 차량들로 뒤엉키게 돼 있다”며 “천안에 이런 곳이 많은 것도 아니어서 관할 부서에서 출퇴근 시간이라도 몇 주일 수고하면 될 텐데 우회 안내 표시판만 세워놓고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조만간 교각과 상판을 연결하는 와이어가 설치되면 공사용 임시 교각은 사라져 교통 혼잡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형보도육교는 길이 206m로 이달 말 개통 예정이다. 교각 4군데 승강기는 다음 달 설치된다.

글=조한필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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