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씨 안산농장 55억원에 팔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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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해외체류 중인 김우중(金宇中) 대우그룹 전 회장의 안산농장이 법원 경매를 통해 팔렸다. 수원지법은 4일 "金씨 소유로 돼 있는 안산 수암동의 안산농장이 지난 3일 55억2천2백1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토지면적 6만5천73평에 단층 건물 1개동과 2층 건물 1개동이 들어서 있으며 金 전 회장의 큰아들 묘가 있었다. 당초 감정가는 75억3천여만원이었지만 2회 유찰된 후 3회차 경매에서 최저가 48억2천여만원으로 시작해 이날 최종 낙찰됐다.

이 농장과 서울 방배동 자택은 대우가 수출자금을 대출받을 때 金 전 회장이 연대보증을 섰다가 대우측이 돈을 갚지 못하자 한국수출보험공사가 가압류해 경매에 넘겼다.

방배동 자택의 경우 지난 4월 입찰에서 金모씨에게 48억1천만원에 낙찰됐으나 金 전 회장측의 항고로 낙찰이 무효처리돼 다시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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