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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값 날마다 뚝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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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유로화에 대한 달러 약세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1유로당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2% 하락한 1.3614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날 1.3527달러였던 유로화의 기준환율을 1.3633달러로 조정해 1달러의 가치는 0.7335유로로 떨어졌다. 달러 약세가 계속되는 것은 미국 쌍둥이 적자의 해소가 어렵고, ECB가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달러를 내다 팔고 있기 때문이다.

연말을 맞아 외환시장의 달러 거래액이 평소의 절반밖에 안돼 시장에 주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팔자 심리'는 당분간 확산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시장관계자들 사이에선 달러 약세는 앞으로도 계속돼 1유로당 1.40달러 돌파는 시간문제이며 내년에는 1.45~1.50달러선까지 유로화 가치가 치솟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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