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중에서는 양희영(21)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3오버파 공동 3위로 크리머와 4타 차다. 김인경(22·하나금융)이 5오버파로 공동 7위, 신지애(22·미래에셋)와 최나연(23·SK텔레콤)이 6오버파 공동 13위다. 첫날 더위와 빠른 그린에 고생했던 선수들은 비로 둘째 날 경기가 파행이 되면서 셋째 날 이중고를 겪었다. 더위 속에 하루에 두 라운드를 치르는 강행군을 해야 했고 비 때문에 바뀐 코스에도 적응해야 했다. 페어웨이는 런이 사라져 심한 경우 네 클럽을 더 잡아야 했다. 신지애는 “비 때문에 파 4인 18, 15, 14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으로 3번 우드를 잡아야 했다”고 말했다. 그린에서도 공이 서버렸는데 초반에 감을 잡지 못한 선수들은 공이 튀어나갈 것으로 예상해 짧게 쳤다가 롱퍼팅을 해야 했다. 미셸 위는 16오버파 108위로 탈락했다.
성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