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직업·동호인 등 겨냥 '특수 목적 카드'개발 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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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신용카드사들이 '특수 목적카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양한 고객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킬수 있고 회원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특정 직업이나 동호인 등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특수목적카드는 일반인들과 차별화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LG카드가 20일 선보인 아가사랑카드는 다양한 영유아 관련 업체와 제휴해 임산부와 주부를 주요 대상으로 육아와 관련한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한다. 영유아복과 완구류를 구입할 때는 물론 산후조리원·어린이 교육기관·베이비시터를 이용할 때도 요금을 깎아주거나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최고 1천만원까지 보장받는 어린이 안전상해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LG애견사랑카드를 이용하면 애견센터와 유명 애견 병원에서 5~15%를 할인해준다.

월드컵을 맞아 특히 주목되는 카드가 외환카드의 붉은악마카드. 국가대표 축구팀 공식응원단인 '붉은 악마' 회원을 대상으로 발급되며 사용액의 0.1%를 지원금으로 적립하고 각종 용품도 지원해준다.

카드사용대금의 일정액이나 일정비율을 공익 목적에 사용하는 카드도 있다.

외환카드가 환경운동연합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녹색생명카드와 홀트아동복지회 임직원과 후원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홀트아동복지회카드도 사용금액의 일정액을 각 단체의 후원금으로 지급한다.

또 현대카드의 사랑의손길펴기카드는 부모에게서 버림받은 재활 어린이나 미혼모가 낳은 영유아의 후원인을 대상으로 사용금액의 0.5%가 후원금으로 전달된다.

국민카드의 의사카드는 의사·치과의사·한의사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발급하는데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심장병 어린이 수술기금 등 의료 관련 단체에 공익기금으로 지급한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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