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년만에'수출촉진'재시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도쿄=남윤호 특파원] 한국의 KOTRA 격인 일본무역진흥회(JETRO)가 20년간 중단했던 수출촉진 업무를 내년부터 재개할 계획이라고 19일 요미우리(讀賣)신문이 보도했다.

JETRO는 1958년 설립 이후 줄곧 수출촉진을 주업무로 삼아왔으나 미·일 무역마찰이 심화됐던 83년부터는 기능을 수입촉진으로 전환했다.

그러다 99년 이후 3년 연속 무역흑자가 감소하고 중국경제의 발전으로 일본 내 산업공동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다시 수출촉진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JETRO는 ▶미국·유럽·아시아에서 시장조사를 실시해 민간기업에 정보를 제공하고▶해외에서 일본 기업의 수출상담을 중개하며▶해외상품전시회에서 일본 기업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첨단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의 해외 특허권 사업이나 정보기술(IT)제품의 시장개척에도 나서기로 했다.

JETRO는 그러나 기존의 수입촉진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할 방침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