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비스시장 빗장 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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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일단 선전(深?)경제특구로 제한하긴 했지만 중국 정부가 본격적인 서비스시장 개방에 나섰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17일 예민후이 선전시 무역·경제협력국장의 말을 인용,"선전이 지난해 말 요청했던 서비스 시장 개방을 중앙 정부가 최근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개방분야는 금융·증권·항만·병원·무역·관광·물류서비스 등 20개 분야다. 외국인들은 이들 분야에서 1백% 단독 투자할 수 있다.

중국이 지난해 12월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약속했던 개방 일정을 1~2년 앞당긴 것이다.

개방정책과 관련,선전시는 외국인이 운영하는 무역회사가 중국 상품을 해외로 수출할 경우 세금을 환급해 주는 등 세제 혜택도 줄 예정이다. 시 관계자들은 20개 이상의 다국적 기업들이 선전에 진출할 채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민후이 국장은 선전의 개방정책이 성공할 경우 다른 대도시나 특구들도 개방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상하이(上海)시가 선전 수준의 시장 개방을 중앙 정부에 요청했으며,톈진(天津)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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