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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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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9면

▶"축구란 우리편이 10대0으로 이기고 있으면 11대0으로 이기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상대방에 대한 진정한 예의다. 반대로 우리편이 10대0으로 지고 있더라도 승부를 포기하면 안된다. 최소한 10대1이라도 만들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또한 상대방에 대한 예의다."=스포츠에세이집 『축구공 위의 수학자』를 재발간한 고등과학원 수학부 강석진 교수, 대학시절 축구부 선배의 이 가르침은 인생에도 적용될 수 있다면서.

▶"우리는 헤어져서는 살 수 없는 하나의 겨레, 이 땅에 통일된 조국을 함께 만들어가고 부강된 조국을 위해 불법도 함께 펴나가야 할 형제들"=6·15 공동선언 두 돌을 맞아 14일 남한의 조계사와 북한의 보현사 등 전국 사찰에서 공동 개최된 남북 불교도 법회 공동 발원문 중에서.

▶"인간은 그야말로 치유할 수 없이 종교적인 존재라 할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삶과 우주에 대해 나름대로 일종의 믿음 체계를 가지고 산다. 심지어 무신론자도 '무신론'이라는 강한 종교적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니까."=캐나다 리자이나대 비교종교학 교수인 오강남씨, 『예수가 외면한 그 한가지 질문』(현암사) 개정판에서 종교의 중요성과 보편성을 강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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