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2005년에 덜 뽑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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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내년 주요 기업의 채용 규모가 올해보다 10% 이상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가 27일 상장.등록사 507곳을 대상으로 2005년 채용 전망을 조사한 결과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42%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내년 채용 예정 규모는 모두 1만6764명으로 올해 채용 인원 1만9274명에 비해 13% 적은 것이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채용 계획이 없다는 기업(21.3%)은 지난해(9.2%)보다 크게 늘었다.

인크루트 측은 "내년에 채용을 얼마나 할지 아직 계획을 정하지 못한 기업들의 경우에도 대부분 올해보다 채용 인원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자동차 등 대부분이 채용 규모를 줄일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식음료 업종은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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