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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X 파일 ③ 권주하 DYB최선어학원 일산캠퍼스 분원장

중앙일보

입력

영어를 잘 하려면 초등학교 때 일정 수준 이상으로 실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 우선 영어와 친해져야 한다. 아이가 영어 공부에 흥미를 느끼게 하고 어휘력만 키워도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해 단단한 벽돌이 필요하듯, 영어라는 멋진 집을 지으려면 풍부한 어휘력이 바탕이 돼야 한다. 초등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쉽고도 확실하게 단어를 익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첫째, 재미있는 상황과 연관시켜 단어를 암기한다.

사과할 땐 ‘어퍼져’ 사과해 ‘apologize(어팔러자이즈/사과하다)’, ‘기부’는 주는 거니까 ‘give(기브/주다)’라고 외우는 식이다.

둘째, 단어의 뜻과 연상되는 이미지를 떠올리며 어휘를 익힌다.

토플에 나오는 ‘bellicose’는 ‘호전적’이란 의미다. ‘싸우는 것을 좋아한다’는 의미이기도하므로 ‘belly(배)’에서부터 우당탕탕 뭔가가 바글바글 튀어나오는 동작을 연기하며 외우는 식이다. 단어의 뜻과 떠오르는 이미지를 연결시켜 본 뒤, 따라 읽으며 다양한 예문을 직접 지어내도 좋다. ‘disgusting’은 ‘역겨운’이란 뜻인데, 단어를 처음 접할 때 감정을 실어 ‘disgusting! 우엑!’ 소리를 내며 흉내를 내보면 재미있고 쉽게 외울 수 있다.

셋째, 어근을 통해 처음 보는 단어도 그 뜻을 유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bi-’가 ‘두 개’라는 뜻이고‘ped-’가 ‘foot(발)’의 어근이므로 ‘biped’는 두 발 달린 동물을 의미한다. 이런 식으로 ‘bilingual(두 개의 언어를 쓰는)’‘binocular(쌍안경)’ ‘pedal(페달)’ 등을 연달아 쉽게 익힐 수 있다.

넷째, 마인드맵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커다란 종이 한가운데 ‘Worldcup’이라는 단어를 적은 다음 여러 방향으로 동그라미를 그려 넣고 Worldcup과 관련된 단어들을 하나씩 채워 넣는 것이다. ‘soccer’가 떠오른다면 형용사를 조금씩 첨가해 ‘soccer player’ ‘the best soccer player’ ‘the best Korean soccer player’로 확장시켜 적을 수 있다. 이렇게 단어는 구절로, 구절은 문장으로 나만의 단어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하나의 긴 문장으로 만드는 연습까지 함께해 보면 더 좋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외운 단어는 포스트잇에 적어 집안 곳곳 눈에 띄는 장소에 붙여 놓는다. 색다른 방법으로 매일 새로운 표현을 익히다 보면 어휘력 향상은 물론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기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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