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셴코 후보와 '오렌지 혁명'을 이끌고 있는 율리야 티모셴코(44)가 26일 키예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특유의 당찬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군중 시위 때 선동적인 발언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우크라이나의 잔다르크'로 불렸던 여걸이다. 티모셴코는 유셴코가 대권을 쥘 경우 차기 총리로 일찌감치 지목돼 왔다. 다음은 회견장에서의 발언.
▶"(기자회견이 진행되던) 오후 6시30분 현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야누코비치를 버렸을 것."
▶"유셴코는 푸틴 대통령의 주변인이 아니며 이제 두 사람은 동등한 관계가 됐다."
▶"(유셴코 이후는 누구냐고 질문하자) 유셴코는 재선돼 두번 임기를 채울 것."
[키예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