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때 계엄사령관 정승화씨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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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정승화(鄭昇和·사진)전 육군참모총장이 12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76세.

鄭전총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시해된 1979년 10·26 때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의 초대를 받고 서울 궁정동 안가 부근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계엄사령관이던 12·12사태때 신군부 측에 체포돼 내란방조 혐의로 10년형을 선고받고 이등병으로 강등된 채 군적을 박탈당했다.

鄭전총장은 80년 6월 형집행정지로 석방됐으며 97년 7월 서울지법으로부터 내란기도 방조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고 17년 만에 명예를 회복했다.

장례식은 오는 16일 오후 2시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육군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으로는 부인 신유경씨와 3남1녀. 빈소는 삼성서울병원.02-3410-6916~7.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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