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득점·명예회복 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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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독일에 0-8, 카메룬에 0-1로 패한 사우디아라비아로서는 중동 축구의 맹주라는 명성을 지키고 아시아 축구의 체면을 구겼다는 오명을 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가능성은 두가지. 이판사판식 공격축구로 필승 작전에 나서거나 망신만은 면하자며 몸조심 축구를 펼치는 것이다. 하지만 아일랜드의 엄청난 기동력과 불같은 파이팅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벼랑 끝으로 밀어붙일지 모른다. 아일랜드도 큰 점수차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겨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는 입장이어서 격돌을 피할 수 없다. 아일랜드는 독일과의 경기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한 후 사기충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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