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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학생요금 만들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나는 중학교 2학년생이다. 학생인 만큼 멀리 이동할 때는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특히 지하철을 종종 이용하는데 항상 지하철을 탈 때마다 부당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그 이유는 지하철 이용 요금에는 어른용·어린이용뿐이기 때문에 우리 청소년들은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는 어린이용 표를, 그 이후인 중학생 때부터는 어른용 표를 사용해야 한다.

무심코 그러려니 하지만 이것은 불합리하다. 우리는 청소년이다. 그런데 왜 어른도 아닌 우리가 어른용 표를 사용해야 하는 것인가.

며칠 전 친구들과 명동에 갔을 때를 예로 들어보겠다. 나와 친구들은 "명동역, 학생이요"라고 하니 역무원은 7백50원짜리 어른용 표를 내놓았다. 아마도 명동역까지 어린이는 4백원 정도의 이용요금을 내야 할 것이다. 우리는 3백50원이나 손해를 보는 느낌이었다. 학생용 표가 없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차이가 나는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이렇듯 우리는 부당한 지하철 요금을 내고 있다.

우효주·경기도 과천시 문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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