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작사 '챔피언스'공식 행사에선 못불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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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40·사진)씨가 특별히 만든 '챔피언스'를 월드컵 관련 공식 행사에서는 듣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곡은 프랑스의 영화 음악가 에릭 레비가 작곡하고 조씨가 직접 가사를 붙였다.

조수미씨는 지난달 30일 월드컵 전야제에 출연했으나 레퍼토리에서 이 노래를 제외하고 다른 곡으로 대체했다. 이는 월드컵 공식 음반사인 소니뮤직이 이 노래를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주제가가 아니라는 이유로 제지한 데 따른 것.

소니뮤직 관계자는 "월드컵 전야제나 개막식에 출연할 가수와 곡목 선정에 대한 권리는 당연히 공식 음반사인 소니뮤직에 있다. 조수미씨가 누구보다 그런 국제 관행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의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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