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카메룬전 스케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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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스폰서들 홍보전 치열

○…월드컵 공식 스폰서 업체들은 경기장 앞에 부스를 설치해 자사 홍보에 열을 올렸다. 현대 자동차는 신형차인 쿠페를 전시해 놓고 간단한 게임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줬다. 코카콜라·맥도널드 등도 이벤트를 벌이며 '손님 끌기'에 나섰다. 아사히신문은 오늘 경기의 승자를 예측하는 전광판을 운영했는데 오후 2시 현재 카메룬이 이긴다는 사람(5백25명)이 아일랜드(4백6명) 보다 많았으나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아침부터 뜨거운 응원전

○…일본 개막전이 벌어진 니가타는 1일 아침부터 월드컵 열기로 뜨거웠다. 신칸센 편으로 속속 도착한 카메룬과 아일랜드 양팀 응원단은 니가타 역을 중심으로 삼삼오오 모여 노래를 부르는 등 기세를 올렸다. 특히 녹색 유니폼을 입은 아일랜드 응원단은 얼굴에 국기 모양을 그려넣고 녹색 가발을 쓰거나 국기를 몸에 두르는 등 요란한 복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경기 전에 니가타 스타디움 앞 광장에 모여 맥주를 마시며 응원가를 부르는 등 흥겨운 월드컵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날 니가타 시는 경기장 앞 잔디밭에 환영 광장을 마련해 무료 전통차 시음회, 전통 북춤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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