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최일홍씨 수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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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의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車東旻)는 30일 TPI의 체육복표 전산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LG-CNS 측에서 "전산 시스템과 관련해 공단 검사에서 문제점이 지적되지 않도록 해주고 사업자인 TPI도 잘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국민체육진흥공단 최일홍(崔一鴻)이사장을 구속수감했다.

검찰은 또 TPI 대표 송재빈(宋在斌)씨가 차명 보유해 온 자사 주식을 문화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간부 등에게 로비용으로 제공한 정황을 포착, 수사 중이다. 검찰은 TPI 주식 5천주 이상을 보유한 대주주 98명을 상대로 차명 주식 보유 여부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차명 주식 상당량이 정·관계 인사들에게 흘러들어간 단서를 확보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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