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히딩크 감독 - "결과에 만족 않고 본선서 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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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마지막 평가전을 마침으로써 월드컵이 시작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우리는 힘든 길을 선택했고 그것이 옳았다는 것을 알게됐다. 세계적 수준의 팀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깝게 져서 기분이 별로 좋지는 않다. 그러나 평가전은 평가전일 뿐이다. 한국 관중뿐만 아니라 세계 관중도 경기를 마음껏 즐겼을 것이다. 처음에는 다소 밀렸지만 전체적으로 선전을 펼쳐 만족한다. 그러나 경기 막판 흥분해서 실점한 것은 보완해야 한다. 경기를 마무리하는 것도 팀의 수준을 말한다. 프랑스 팀은 힘든 오후를 보냈을 것이다. 마지막에 역전골을 넣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마지막에 주심이 페널티킥을 주지 않은 것은 아쉽다. 역시 좋은 경기에는 수준 높은 심판이 있어야 한다. 최근 일곱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 우리 팀은 매일·매경기 전술적으로 향상하고 있다. 짧은 기간에 그렇게 발전했다는 것이 스스로도 놀랍다. 그러나 유럽의 빅리그와 같이 세계적 수준의 경기에서 뛴 경험이 적은 것이 문제다.그래서 빅리그 경험이 많은 강팀과 싸우는 것이다. 지금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월드컵 본선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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