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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근절" 70여 단체 연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청소년폭력예방재단·한국YMCA 등 7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학교폭력대책국민협의회'(공동대표 文龍鱗 등)가 22일 서울 종로구 걸스카우트 회관에서 발족식을 하고 공식 출범했다.

협의회는 1백여명의 각계 인사가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 발기문을 통해 "대화와 관찰로 학교폭력을 조기에 발견해 예방책을 강구하고 국가가 학교폭력 퇴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국민실천운동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를 위해 '학교폭력 진단 리스트'를 만들어 다음달부터 전국의 초·중·고등학생 학부모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이 진단서에는 '전학을 가고 싶어합니까''용돈이 모자란다고 투정합니까'등의 내용을 담아 자녀들의 폭력실태를 가정에서 체크할 수 있도록 했다.

협의회는 또 다음달 초부터 전국의 학생과 학부모를 상대로 학교폭력 퇴치를 위한 릴레이 서명운동에 들어간다.

문용린 공동대표(서울대 교수)는 "이번 모임은 지난달 한 중학교에서 동급생 간의 폭력이 살인사건으로까지 번지는 등 학교폭력이 위험수위에 달했다는 우려가 계기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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