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슈퍼스타 라울 축구화에 한글 이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마드리드의 진주'와 한글의 만남.

21일 한국에 도착한 스페인 대표팀의 간판스타 곤살레스 라울(25·레알 마드리드)이 한글로 자신의 이름을 새긴 축구화를 신고 월드컵경기에 나선다.

한·일 월드컵 공식파트너인 아디다스는 이날 라울이 자신의 축구화에 자수로 '라울'이라는 한글 이름을 새기고 다음달 2일 광주에서 벌어지는 슬로베니아와의 첫 경기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아디다스측은 라울이 한국에서 치르는 자신의 첫 경기를 기념하고 한국 축구팬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축구화의 발등 부분인 빨간색 설포에 하얀색으로 '라울'이라고 새겼다고 전했다. 이런 아이디어는 라울이 직접 낸 것으로 알려졌다.

라울은 월드컵 예선전 여덟 경기에서 네 골을 기록한 스페인 전력의 핵이다.

지난 16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선취골을 뽑아내며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한편 라울의 축구화 '프레데터 매니어'는 아디다스사가 개발한 최신형 축구화로 라울을 포함해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파비앵 바르테즈(프랑스)·알렉산드로 델피에로(이탈리아) 등 네 명만 신게 된다.

문병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