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거리서 구입한 차량용품 피해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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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충남 천안지역 거리나 고속도로휴게소 등에서 차량용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천안녹색소비자연대와 천안주부교실 등이 운영하는 소비자 피해 상담실에 따르면 올 들어 카TV·오디오· 비디오와 내비게이션(위성을 이용한 위치정보시스템)등 차량용품 구입과 관련, 접수된 피해 상담 건수가 40건을 넘었다. 지난해도 1백여건에 달했다.

주요 피해 내용은 품질 하자와 과다한 가격,과대 광고 및 위약금 등이다.

한 피해자는 월 2만원대의 이용료만 내면 카TV를 설치해준다는 판매원의 말을 믿고 곧바로 계약서에 서명했다. 그러나 서명 직후 판매원은 일시불로 2백80만원을 요구했다. 이에 그는 해약을 요구했지만 판매원은 장착 수수료와 위약금 등으로 40%를 주지 않으면 해약할 수 없다고 버텼다.

또 다른 피해자는 2년간 전파료와 CD임대료를 내면 된다는 판매원의 말에 카오디오를 달았으나 판매사원이 얘기한 대기업 제품이 아니었다.

천안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거리 등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일단 의심하고 구입 땐 계약서를 꼼꼼히 살펴본 다음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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