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읍 '올인' 기념관 내달 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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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남제주군은 성산읍 섭지코지에 인기 드라마 '올인'의 촬영세트를 영구 시설물로 복원한 올인 기념관(사진)을 내년 1월 개관한다고 22일 밝혔다.

섭지코지에는'올인'드라마에 나오는 성당과 수녀원 오픈세트가 가건물 형태로 남겨져 한동안 관광객 방문이 이어졌지만 지난해 9월 태풍으로 훼손, 철거됐었다.

군은 세트를 철거한 뒤 관광객들의 복원 요청이 잇따르자 지난 6월 성당.수녀원 건물 복원 공사에 착수, 최근 건물 외형 복원을 마무리하고 드라마와 관련된 물품을 전시하기 위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 중이다.

기념관은 지하 2층, 지상 1층, 연건축면적 643㎡ 규모로 내년 초부터 결혼식 장소와 드라마 주인공 체험공간 등으로 유료 개방될 예정이다.

기념관 운영은 군과 드라마제작사 측이 공동출자, 지난 20일 출범한 올인주식회사가 맡는다.

남제주군 관계자는 "제주의 풍광을 드라마에 담았던 '올인'이 인기를 얻은 뒤 섭지코지 세트장에 대한 일본.중국 등지 여행업체의 문의가 계속돼 왔다"며 "내년 2월 중 일본의 공영방송인 NHK가 드라마 '올인'을 다시 방영할 예정이어서 섭지코지 촬영세트는 한류 열풍을 이어갈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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