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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社 "車 고객 잡아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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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3면

신용카드 회사가 자동차 구입예정자와 소유자들을 향해 열심히 '구애'신호를 보내고 있다.

신용카드로 자동차를 사면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를 해주거나 주유·정비 등도 싸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LPG차량 전용카드까지 등장했다.

◇카드로 자동차를 구입하면=6개월 무이자 할부를 해준다. 구입대금을 미리 할인해주고 나중에 신용카드 마일리지 포인트로 갚는 서비스도 나왔다.

현대카드는 현대[M]카드 회원이 오는 22일 출시될 현대자동차 소형차 '클릭'을 사면 8월 말까지 최고 50만원을 할인해준다.

카드 회원은 구입대금의 일부를 마일리지 포인트로 미리 결제하고 36개월 동안 적립되는 포인트로 갚으면 된다. 자동차를 살 때 계약금을 이 카드로 결제하면 금액의 4%가 마일리지 포인트로 적립된다.

삼성카드는 기아·쌍용자동차를 구입하는 고객에 대해 5월 말까지, 대우·르노삼성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6월 말까지 2~4개월 무이자 할부를 해준다.

지난 4월까지는 현대자동차에 대해서도 무이자 할부를 실시했다. LG카드도 6월 말까지 국산 자동차를 구입하면 4개월 무이자 할부를 해준다.

중고차·오토바이를 살 때도 무이자 할부를 해주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LG카드는 내년 3월 말까지 대림 오토바이를 구입할 경우 4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주고 있다. 무이자 할부대상은 50㏄ 소형 스쿠터에서부터 1백25㏄ 신형 모터 사이클까지 14개 모든 기종이다.포르테 기종(소비자가격 2백5만원)을 구입할 경우 할부수수료 6만2천5백원을 절약할 수 있다.

비씨카드가 이달 초 386세대를 겨냥해 내놓은 '노블스카드'는 중고차를 구입할 때도 메이커에 관계 없이 최고 6개월 무이자 할부를 해준다.

◇주유·정비 할인 서비스도=신용카드 회사들은 기름을 넣고 자사 카드로 결제하면 ℓ당 최고 50원을 할인해 준다. 지정 정비업체에서 수리를 받으면 5~10% 깎아준다.

우리신용카드는 지난달 1일 모범·개인 택시와 LPG 차량 운행자를 대상으로 'LPG 우리카드'를 내놓았다. 전국 9백여개 LPG 충전소에서 충전금액의 3%를 할인해준다. 2만원어치를 충전하면 6백원을 절약할 수 있다.

현대·국민카드가 주유 할인폭을 ℓ당 40원으로 늘리자 삼성카드가 지난 9일 자사카드 회원들이 S-Oil·현대오일뱅크에서 주유할 경우 7월 10일까지 ℓ당 50원을 포인트로 적립한다고 맞불을 놓는 등 할인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카드는 현대오일뱅크를 이용하는 회원에게 휘발유 ℓ당 40원을 할인해 준다.

또 만도플라자나 현대·기아자동차가 직영하는 정비 서비스를 이용하면 5% 할인해준다.

외환카드는 'YES OK카드'와 현대자동차카드를 제외한 회원이 현대오일뱅크를 이용하면 ℓ당 30점을 적립해 준다.

LG카드는 카드 종류에 관계없이 LG정유에서 기름을 넣는 회원에게 ℓ당 35원을 할인해 준다.

비씨 SK카드 회원은 경정비 업체인 스피드메이트를 10% 할인된 가격에, LG카드 회원은 자동차 정비업체인 마스터자동차를 10~30% 싸게 이용할 수 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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