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명인’오프라 윈프리, 1년 만에 정상 탈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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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미국 유명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56·사진 왼쪽)가 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명인’ 1위에 올랐다. AFP 통신에 따르면 윈프리는 지난해 2위로 떨어진 지 1년 만에 정상을 재탈환했다. 윈프리가 이 순위에서 1위를 한 것은 이번이 벌써 4번째다. 지난해 1위였던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18위로 밀렸다. 포브스는 매년 유명인사들의 한해 활약상을 분석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을 선정한다. 순위는 총 수입, 인터넷 검색횟수, 신문·잡지 보도횟수, 방송 출연 정도, 소셜미디어(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네트워킹 서비스) 영향력의 5가지 랭킹이 종합돼 정해진다.

‘오프라 윈프리쇼’ 진행으로 유명해진 윈프리는 올 6월까지 총 3억1500만달러(약 3820억원)를 벌어들이며 수입랭킹 1위에 올랐으며 다른 랭킹에도 수위에 오르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최근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케이블 방송채널 경영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2위엔 팝스타이자 영화배우인 비욘세(오른쪽)가 올랐다. 비욘세는 수입순위에선 8700만 달러(약 1050억원)로 11위에 그쳤지만 인터넷 검색과 방송출연 횟수가 높아 종합 2위에 올랐다.

3위는 영화 아바타로 세계 영화 흥행기록을 경신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차지했다. 그는 2억1000만 달러(약 2540억원)의 수입을 기록해 윈프리 다음으로 많은 돈을 벌었다. 4위는 인터넷 검색과 소셜미디어 영향력에서 1위에 오른 영국 출신 가수 레이디 가가(6200만 달러 수입)가 차지했다. 5위엔 성 추문으로 곤욕을 치른 타이거 우즈(1억5000만 달러 수입)가 뽑혔다.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6위, 아일랜드 출신 록그룹 U2가 7위로 뒤를 이었다.

포브스는 “올해 선정된 영향력 있는 유명인사 100인의 수입총계는 47억 달러로 지난해 100인의 총계인 41억 달러보다 크게 올랐다”며 “유명인들의 수입 복원력이 상당히 강했다”고 평가했다.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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