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는 우유대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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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0면

우유광고하면 어린이와 주부가 등장하는게 보통이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서울우유가 남자 성인인 가수 god를 기용한 광고를 선보여 시선을 끌고있다. 소비자들도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이번 광고는 god 멤버 5명을 각각의 주인공으로해 5편의 광고를 방영하고있다. god 멤버들 개개인의 개성과 인지도를 활용했다는 것.

술을 못하는 박준형은 '술은 못하지만 우유는 좀 한다'는 멘트와 함께 2천cc 맥주 핏쳐잔에 우유를 붓고 벌컥벌컥 마신다. 또 윤계상은 흰색 권투복 차림으로 등장, 서울우유가 소비자업체, 언론사 등으로부터 받은 상들에 맞으며 즐거워하는 표정을 짓는다. 깔끔한 미소가 인상적인 손호영은 긴 빨대로 1천㎖ 우유를 한 숨도 쉬지 않고 빨아댄다.

이밖에 데니는 하루도 우유 없이는 못사는 '우유광(狂)'으로, 김태우는 '우유지존'으로 등장했다. CF촬영은 4월중순에 3일간 이루어졌다. 팬들이 촬영장에 몰릴 경우 사고 위험을 고려해 비밀리에 이루어졌다는것.

서울우유측은 "이번 광고는 우유가 더 이상 어린이나 가족의 아침식사 대용이 아닌 전 국민이 항상 즐겨 마실 수 있는 보편적인 음료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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