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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WA코리아 '레드카펫' 행사 사장이 모든 직원과 기념 촬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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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 TBWA코리아가 회사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영화제를 본떠 붉은 카펫을 깔고 포토라인을 만들었다.

지난 20일 오전 8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영동호텔 맞은편의 오피스타운. 빌딩가 한복판에 붉은 카펫이 깔리고 검은 양복을 입은 경호원들이 등장했다. 주변을 지나가던 행인들이 의아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구경하러 몰려들었다.

대종상이나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아니다. 다국적 광고회사인 TBWA코리아가 회사 사무실을 옮기며 첫 출근하는 날 마련한 '레드카펫' 행사다. 출근하는 직원들은 회사가 이날 특별히 부른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아 레드카펫을 밟으며 새 사무실 로비로 들어왔다. 기다리던 강철중 사장이 출근하는 140여명의 직원에게 일일이 직접 새 사원증을 나눠주며 포토라인에서 사진을 함께 찍었다.

TBWA의 이날 행사는 회사 프로모션팀의 아이디어다. TBWA 강철중 사장은 "광고대행사의 특성상 카피라이터나 광고 기획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회사의 운명을 좌우한다"며 "직원들에게 '나는 우리 회사의 스타'라는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영화제를 본뜬 레드카펫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TBWA 이상규 차장은 "영화배우처럼 드레스는 입지 못했지만 회사가 직원들에게 이렇게까지 마음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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