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통신용 고성능 스위치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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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3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마이크로시스템연구센터 문성욱(사진)박사팀은 광통신을 할 때 광신호의 진행방향을 결정하는 고성능스위치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스위치는 광신호의 방향을 바꿀 때 세번 반사가 일어나도록 설계해 광손실이 거의 없게 했다. 광신호의 경로를 바꿀 때 손실(옵셋)을 없앤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광전송 성능도 기존 제품보다 50% 정도 향상됐다. 초당 작동 횟수는 7천번으로 기존 제품의 1백번에 비해 70배 정도 고성능이다. 크기는 가로·세로 각각 0.5㎜. 가격은 1백만원대로 국내 광통신제품의 국제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이보다 성능이 안좋은 제품을 개당 2백50만원대에 수입해 썼다.

생산은 ㈜파이컴에서 7월부터 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5건의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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