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불자로 거듭나 세상의 등불이 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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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한국불교의 각 종단은 불기 2546년 부처님오신날(19일)을 앞두고 7일 "진실한 불자로 거듭나 이 세상의 등불이 되자"는 내용 등을 담은 봉축법어를 발표했다.

▶법전 조계종 종정="이제 밖에서 찾을 것이 없으니 중생의 마음 속에 있는 여래(如來)를 봅시다. 우리 곁에 있는 중생이 살아 있는 부처입니다. 그리고 지옥에서 고통받고 있는 중생의 마음에도 부처님이 계시니 귀천을 차별하지 맙시다."

▶안덕암 태고종 종정="우리는 이제 나만 생각하고 나만을 내세우는 고집을 버려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함께 어울려 즐거운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김도용 천태종 종정="부처님을 부처님 자리에 바로 모시고, 부처님을 부처님으로 제대로 보라. 천상천하 유아독존! 사자후에 마왕의 붉은 깃대가 꺾이고 정법의 당간이 올라가누나."

▶효암 진각종 통리원장="내 자신의 심인(心印)등불이 켜지지 않으면 극락이 우리 곁에 있어도 찾지 못할 것이니 자성(自性)등불을 밝혀 대화합의 등불에 참여합시다."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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