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도피 前방송사 간부 김성환씨에 거액 입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6일 이용호씨의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KBS 전 간부 李모(44)씨가 지난해 2월 서울음악방송 회장 김성환(金盛煥·구속)씨가 관리해온 차명계좌에 2억원을 입금했던 사실이 드러나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金씨는 빌려준 돈이 입금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용호씨 쪽에서 넘어온 자금일 가능성에 대해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李씨는 지난해 말 해외로 출국한 뒤 KBS에 사표를 제출했으며,특검팀 수사에서 5억원 규모의 자금을 이용호씨와 함께 관리하며 주식거래를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검찰은 P건설로부터 건축 관련 청탁 대가로 3억원을 받은 심완구(沈完求)울산시장을 곧 소환해 사법처리키로 했다.

이상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