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뇌물 수수 전 행복도시건설청장 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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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 등)로 남인희(58)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25일 긴급체포했다. 남씨는 건설교통부 재직 당시 행복도시에 입주한 건설업체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상품권과 현금 등 1억여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김주현 3차장검사는 “돈을 준 건설업체 대표는 남씨의 오랜 지인”이라며 “세종시 사업과는 관련이 없고, 개인적인 청탁을 들어준 대가로 돈을 건넨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건설업체 대표가 또 다른 건교부 고위 공무원에게 돈을 줬는지도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노무현 정부 시절 건교부 도로국장, 육상교통국장, 차관보를 역임한 남씨는 2006~2008년 행복도시 건설청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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