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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비누 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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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녹두 비누, 아토피 전용 비누, 과일 비누….

다양한 재료로 만든 갖가지 비누가 인터넷 쇼핑몰을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다.

대부분 수입비누로 값이 개당 1만원 이상으로 비싼 편이다. 대신 꿀.글리세린.향초 등 천연재료로 만들었다는 점을 내세운다. 아토피 증상을 완화해주거나 샴푸 대용으로 쓸 수 있는 상품도 나왔다. '웰빙' 열풍으로 소비자들이 천연 성분이 들어간 생활용품에 관심이 많은 것을 겨냥한 제품들이다.

신세계닷컴 김은정 과장은 "일부 소비자들만 찾던 기능성 비누가 최근 입소문을 타면서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큰돈을 들이지 않으면서 사치스러운 기분을 느끼고 싶은 20대 여성들이 주된 수요층"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수입된 '아토피코'는 아토피성 피부질환자들을 위해 나온 비누다. 부드러운 거품에다 자극이 적은 데다, 보습력도 높다는 게 수입업체의 설명이다. 영국산 브랜드 러시에서 나온 '뉴 샴푸바'는 비누처럼 생겼지만 기능은 샴푸와 비슷하다. 인터넷 쇼핑몰 위즈위드(www.wizwid.co.kr) 관계자는 "이 비누로 머리를 감으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이미 수차례 매진될 만큼 인기가 좋다"고 주장했다.

미국 생활용품 업체인 버블베이커리는 그레이프프루츠, 망고, 그린애플 등 과일 성분이 함유된 '제스티' 비누를 선보였다. 비타민과 천연 색조가 들어 있고, 향이 좋아 '아로마 테러피(향기 요법)' 효과도 볼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결고은 녹두 비누'는 녹두 가루와 올리브오일을 주원료로 만든 제품이다. 녹두뿐 아니라 피부에 좋다는 녹차, 쑥, 민들레, 율무 등의 성분도 넣었다. 카라의 '클리어 클렌징솝'은 한방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에 난 여드름을 없애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끄는 비누도 적지 않다. 로얄솝의 '천연 글리세린 비누'는 생산과정에서 투명한 비누 속에 하트.향초 등 다양한 문양 등을 새겨넣고 있다. 신세계닷컴(www.shinsegae.com)은 이 비누를 액자와 카드까지 묶어 크리스마스용 선물세트로 판매하고 있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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