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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공기방울 수상 무대 "나를 설레게 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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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한강변 한켠에는 보석처럼 반짝이며 둥실 떠있는 물체가 있다. 물속에서 피워 오르는 공기방울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세계최초 개폐식 수상무대인 ‘플로팅스테이지’다. 한강물위에 떠있는 만큼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되는 이곳에는 매주 주말이면 시민을 위한 공연행사가 열린다. '플로팅스테이지'는 지난 9월 개장한 이래 국내외 유명 뮤지션뿐만 아니라 공연을 희망하는 시민들의 무대로 활용돼 왔으며, 연극ㆍ뮤지컬ㆍ음악회 등 모든 장르의 공연이 가능하다.

6월에는 ‘재즈가 흐르는 한강’을 주제로 감미로운 재즈선율을 만날 수 있었다. 미국무부와 링컨 재즈센터로부터 2010년 ‘재즈 사절단’으로 선정된 뉴욕 출신 마크셔먼-팀 호너 쿼르텟의 웅장한 공연부터 잔잔한 피아노 재즈, 한국 재즈 1세대를 대표하는 신관웅 밴드의 무대까지 매 주 색다른 재즈공연이 연출됐다.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내 200명,야외 2,2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플로팅스테이지’에는 한강의 시원한 바람과 함께 정통 재즈뮤지션들의 공연을 보려는 이들로 가득찼다. 촬영팀이 찾은 지난 주말에는 ‘재즈가 흐르는 한강’의 피날레로 한국 재즈 1세대를 대표하는 거장 ‘신관웅 밴드’의 공연이 있었다. 공연은 웅장하고 오케스트라적인 느낌에 신나는 리듬을 가미한 재즈공연으로 LED조명과 레이져, 분수 등의 화려한 무대효과가 어우러졌다. 댄스동호회에서 나온 이들은 즉석해서 재즈댄스를 추기도 했다. 이날 한강을 산책하다가 우연히 플로팅스테이지를 찾았다는 고미혜(교사)씨는 “이곳의 모든 분위기가 나를 설레이게 한다" 며 "분수와 조명 그리고 음악까지 외국에 온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김세정 주무관은 "플로팅 스테이지는 무대ㆍ음향ㆍ특수효과ㆍ멀티미디어 설비가 완비된 전문 공연장인 동시에 일반 시민들에게도 개방된 무대다" 라며 " 공연장의 특징을 잘 살려 기획된 공연뿐 아니라 누구나 공연할 수 있는 다양한 무대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멀티미디어팀 허진, 김홍준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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