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자 이야기' 연극무대 오른다 94년 대종상 6개 부문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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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1994년 대종상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한 이정국 감독의 '두 여자 이야기'가 연극으로 만들어져 공연된다. 극단 에이넷(대표 김주섭)은 이 작품을 '두 여자'(사진)라는 2인극으로 제작해 18일~5월 5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극단 창립 작품으로 선보인다. 주연은 정상급 연기자인 김지숙과 영화배우 출신 신예 서정이다. 서정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 '섬'의 헤로인으로, 연극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여자'의 주제는 어쩌면 한국 근대 여성의 보편적 삶의 날줄과 씨줄이었을 한(恨)과 인내다. 6·25를 배경으로 최씨 문중 본처 영순(김지숙)과 첩 경자(서정)의 애증의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

영화의 각본을 쓴 유상욱이 극본을 썼고 윤우영이 연출한다. 공연시간은 화·목 오후 7시30분, 수·금·토 오후 3시·7시, 일 오후 3시. 02-790-6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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