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중앙 음악 콩쿠르 수상자 > 치열한 경쟁 뚫은 영광의 얼굴들 : 피아노 최삼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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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올해 28회를 맞은 중앙음악콩쿠르는 중앙일보가 유망한 음악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국내 최고의 음악 등용문이다. 성악가 고성현·김동규·김재형·신지화·양희준·연광철·장유상·전기홍·조수미·최현수,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양고운·전용우·피호영, 첼리스트 김이선·박경옥, 피아니스트 김대진·최희연 등 정상급 음악가들을 배출했다. 올해도 3월 4일~4월 9일 작곡·남녀 성악·바이올린·첼로·피아노·클라리넷 부문에서 3백30명의 젊은 음악도들이 열띤 경쟁을 벌였다.

편집자

"귀족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한 피아니스트 아서 루빈스타인을 존경하고, 신비스러운 소리를 빚어내는 라두 루푸를 좋아하죠. 국제콩쿠르에도 도전하고 싶어요".

본선에서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한 최삼열(21)씨는 음악애호가 집안에서 태어나 여섯 살 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중·고교 과정은 검정고시로 대체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 강충모 교수를 사사했고 지난해 동아음악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했다.

<심사평>

음악성·테크닉 겸비

최근 피아노 부문의 수준이 매우 높아져 콩쿠르 심사 때마다 어려움을 겪는다. 이번 콩쿠르는 예선 지원자의 수도 기록적이다. 최삼열은 특별한 느낌을 주는 피아니스트다. 음악성과 테크닉을 겸비해 기대를 모은다. 박진우는 1·2차 예선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고중원<단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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