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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보도 올 퓰리처상 휩쓸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뉴욕=신중돈 특파원] 퓰리처상 저널리즘 분야 수상작에 '9·11 테러'와 관련한 보도가 대거 선정됐다.

<관계기사 21면>

8일 퓰리처상 선정위원회의 수상작 발표 결과, 대테러 관련 보도가 전체 14개 부문 중 8개 부문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타임스는 '도전받는 미국'이란 특집 섹션으로 독자들에게 테러의 참상을 포괄적으로 전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가장 명예롭다는 '공공서비스'상을 받았다. 이 신문은 또 ▶해설▶국제보도▶논평▶속보사진▶탐사사진 부문에서도 테러 관련 보도로 수상했다. 뉴욕 타임스는 출입처보도상까지 받아 한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7개 부문 수상 기록을 세웠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의 대테러전▶워싱턴 DC의 복지제도 문제에 관한 기사로 각각 국내보도와 기획취재상을 받았고, 월 스트리트저널은 세계무역센터 부근에 있는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모두 대피해야 했음에도 신속하게 테러 사건을 보도해 속보보도상을 받았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사설·탐사보도)·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시사만화)·뉴스데이(비평)도 수상했다.

올해는 1천5백16건의 신청작을 대상으로 77명의 언론인·발행인 등이 심사했다. 수상자는 7천5백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퓰리처상은 저명한 신문인 조지프 퓰리처의 유산 1백만달러를 기금으로 1917년 창설됐으며 뉴욕 컬럼비아대학에 선정위원회가 있다. 한편 예술 분야의 픽션 부문에선 리처스 루소의 '엠파이어 폴스'가, 드라마 부문은 수전 로리 팍스의 2인극 '승자와 패자'가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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