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만능 초고교급 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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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학교 선배인 동주형(두산 김동주)의 고교 시절처럼 투·타에서 맹활약하고 싶습니다."

군산상고전에서 4타수 4안타·3타점의 맹타를 터뜨린 장지현(배명고3)은 만화 주인공처럼 4번타자 겸 투수다. 지난해 공을 많이 던져 이번 대회엔 타자로만 나선다.

지난달 대통령배 서울 예선에서는 0.407의 타율로 타격 5위에 올랐다.

장선수는 "아직 투·타 어디에 비중을 둘지 모르지만 그래도 투수에 더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쉬는 시간엔 팀 동료와 컴퓨터 야구 오락을 즐기는 장선수는 투수도 타자로 뛰는 내셔널리그 팀을 주로 택한다고 한다.

장선수는 서울 둔촌초등 5학년 체육대회 때 달리는 모습을 본 야구부 김영목 감독의 권유로 야구공을 잡기 시작했다.1m78㎝·75㎏의 균형잡힌 몸매로 1백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준족이기도 하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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