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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스 콜론 완봉승 박찬호는 오늘 출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주사위는 던져졌다.

지난 3년 간 일본·푸에르토리코 등 해외에서 열렸던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디슨필드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애너하임 에인절스전으로 테이프를 끊고 대장정에 들어갔다.

개막전에서는 인디언스가 6-0으로 이겼다.

인디언스 선발 바톨로 콜론은 5안타만 내주며 완봉승, 1993년 당시 뉴욕 메츠의 드와이트 구든이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둔 이후 9년 만에 개막전 완봉승 투수가 됐다.

인디언스는 올해 로베르토 알로마(뉴욕 메츠)·후안 곤살레스(텍사스 레인저스)를 내줘 전력 약화가 예상됐으나 1회 초 5안타를 몰아치며 대거 4득점, 기선을 잡은 뒤 3회 트레비스 프라이맨의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코리안 특급'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는 팀 동료들에 앞서 지난달 31일 혼자 오클랜드로 이동, 2일 낮 12시5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개막전에 대비했다.

박찬호는 지난해 7월 애슬레틱스전에서 3과3분의1이닝 동안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돼 이번이 설욕전이다.

'태극 잠수함'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2일 오전 5시5분 애리조나주 피닉스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전에 맞춰 최종 컨디션을 점검했다.

선발 랜디 존슨의 뒤를 이어 등판할 것이 유력한 김병현에게는 데뷔 4년 만에 개막전 세이브를 올릴 수 있는 기회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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