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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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5면

▶"새가 깃들이지 않는 숲을 생각해 보라. 그건 이미 살아있는 숲일 수 없다. 마찬가지로 자연의 생기와 그 화음을 대할 수 없을 때, 인간의 삶 또한 크게 병든 거나 다름없다."-법정 스님이 수필집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에서 어머니 대지를 소중히 여기라며.

▶"한국은 유교적 환경에서도 불교 요소가 강하더군요. 한국 문화는 다양성이 강점이지요. 음식도 그렇지요. 밥상 하나에 반찬이 스무가지가 나오는 나라가 어디 있겠습니까."-베르너 삿세 독일 함부르크대 한국학과 교수가 부처의 일대기를 그린 『월인천강지곡』을 독일어로 처음 번역한 뒤.

▶"만약 열명으로 이뤄진 그룹이라면, 한 사람이 말하고 아홉명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싱글벙글하는 것은 틀림없이 일본인이다. 그리고 열명 중 여덟, 아홉명이 큰 소리로 떠드는 건 한국인. 대여섯명이 서로 얘기하고 나머지는 얘기를 들으며 연신 주위를 두리번거린다면 십중팔구 중국인이 틀림없다."-조선족 3세로 일본에서 비교문화와 문화인류학을 전공한 김문학씨가 쓴 『韓·中·日 3국인 여기가 다르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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